목요일, 1월 29, 2009

혼자 살기

어제부터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원래 기숙사에 살 거였는데
기숙사가 부족하다고 학교에서 3명 사는 방에 4명을 집어넣었고
그 희생양이 되는 바람에 바로 미련을 버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캬... 얼마나 기대하던 일이었는지... 나이 30이 다되어서 나만의 공간이
없다는 것이 참 답답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드디어 나만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방이 참 넓습니다. 돈 좀 썼습니다; 언제부턴가 돈을 조금만 더 들이면
들인 돈 보다 훨씬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설에 집에 갔다 온다고 짐을 다 옮기지 못한 상태였는데 
후배에게 맡겨 놓은 짐을 하나씩 옮기고 있습니다.

오널 저녁에는 노트북과 스피커를 설치했습니다. 스피커에서 울려나오는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있자니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나만의 공간. 너무 조용해서 어색하기까지 한 공간.
집에서 연구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조용하고 집중이 잘 되더군요.

근처에 밥집도 많고 빵집도 있어서 간식거리 구하기에 그만입니다. 6,000원짜리
피자집도 많더군요.

처음에 집 구할 때는 앞으로 매달 훨씬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한다는 생각에 
약간 걱정도 했는데 좀 살기 시작하니깐 이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열심히 일하고 돈 많이 벌어서 점점 더 좋은 환경으로
옮겨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