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05, 2008

주차의 달인

요즘 수영장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수영장을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수영 실력은 안  늘고 주차 실력만 늘고 있습니다. 수영 실력은 
아직 초보인데, 어느새 주차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다니는 수영장이 주차하기가 아주 까다로운 곳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아주 좁습니다. 두 차가 겨우 비켜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폭인데 한쪽 라인은 주차된 차들로 아예 막혀 있습니다. 
한 차만 지나다닐 수 있는 폭의 골목 같은 곳을 양쪽으로 차들이 
자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들어가는 입구가, 아주 번잡한 도로에서 유턴하자 마자 있는 곳이고 
유턴하려고 기다리는 도중에 반대편 차선에 차들이 들어차서 아예 유턴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기냥 들이대서 차선을 아예 
점거해놓고 유턴을 시도해야 합니다.

주차장 안은 더 가관입니다. 주차장이 워낙 협소해서 양쪽으로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 가운데에 기냥 차들이 주차해 있습니다. 
자리가 하나 나더라도 후방 주차를 하면서 가운데 공간에 주차된 
차를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가면서 들어가야 하는지라 몇번을 
앞뒤로 왔다 갔다 하기가 일쑤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불편한 곳이 있나... 앞으로 걱정스러운데... 
하는 마음이 들었으나 어느새 적응했습니다. 역시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인 것 같습니다. 이미 후방감지기의 삐~ 하는 
소리에 무감각합니다. 뭐 살짝 부딪히는 정도야 하는 마음마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주차하는 동안 주변에 차가 있건 말건 나를 기다리고
있건 말건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느새 주차의 달인이 된 송인철군.
이제 수영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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